[새책]박노성 '나는 이기적으로 읽기로 했다'·정희진 '혼자서 본 영화'·로먼 크르즈나릭 '역사가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나는 이기적으로 읽기로 했다
박노성씨가 지난 10년간 독서교육회사 한우리열린교육에서 직장인·학생·학부모 등을 만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독서법을 소개한 책이다. "바쁘지만 잠시라도 시간을 내어 책을 읽어야 한다"며 "그렇다고 많이 읽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고 조언한다. "나에게 맞는 책을 골라서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제대로 된 독서가 필요하다. 책 한 권을 읽더라도 백 권을 읽는 것보다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독서, 나를 위한 이기적인 독서가 진짜 독서다." 280쪽, 1만3500원, 일상과이상
여성학자 정희진씨가 좋아하는 영화 28편을 논했다. 페미니스트로서, 여성으로서 독자적 관점에서 영화를 해석한 책이다. "영화를 보는 나만의 습관이 있다"며 "혼자 본다. 어두운 극장 안에서 메모하느라 대개는 두 번 본다"고 털어놓았다. "혼자서 본 영화는 영화와 나만의 대면, 나만의 느낌, 나만의 해석이다. 나만의 해석. 여기에 방점이 찍힌다. 나의 세계에 영화가 들어온 것이다." 236쪽, 1만3000원, 교양인
2008년 영국 런던에서 문을 연 '인생학교'의 창립 멤버이자 교수인 로먼 크르즈나릭이 썼다. 고대 그리스에서 오늘날에 이르는 3000년 인류 역사를 펼쳐 보인다. 유럽과 북아메리카를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동아시아까지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그때 그곳의 사람들이 살았던 방식을 소개한다. "여러 시대에 걸쳐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살아온 방식을 탐구하다 보면, 오늘날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문제들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혜정 옮김, 504쪽, 1만8000원, 원더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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