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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국제사회에서 韓 제대로 역할하는지 의문"

등록 2019.06.19 09: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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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정부 외교 행보에 국민 불안 가중"

"외교, 적폐 청산에 시간 허비할 여력 없어"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109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6.1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109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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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이승주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9일 "최근 국제관계를 보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제대로 존재하고 역할을 하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우려가 크다"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앞으로 6월의 남은 10일 동안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전쟁이 곳곳에서 펼쳐진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내일부터 이틀간 북한을 방문한다고 발표했고 28일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는 한중 정상회담, 미중 정상회담 등이 예정됐다. G20회의 직후에는 한미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며 "한반도 평화 진전을 위해 이제는 한국 정부의 외교 역량을 증명해 보여야 할 매우 중요한 시점이 아닐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양 정상간 독대 시간이 불과 2분에 불과했는데 5월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단독 회담에 이어 골프회동 등 국빈대접을 받으며 돈독한 관계를 과시하면서 5시간을 독대했다"라며 "문재인 정부는 G20 전후로 시진핑 주석 방한을 추진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그런 사이에 시진핑 주석의 북한 국빈방문이 발표됐다. G20에서 한일 정상회담은 아직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유럽 순방 중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며 6월 중 남북 정상회담을 제안했지만 시진핑 주석의 방북이 확정된 후 시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말을 바꿨다"라며 "오락가락 문재인 정부 외교 행보에 국민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한국 외교가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 자칫 잘못하면 한반도 평화가 요원해지는 것은 물론 제2의 사드보복 사태가 재현돼 우리 경제가 대단히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정성들여온 대북관계도 김정은이 대한민국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지경"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무엇보다 일본과의 관계부터 우호적으로 정상화해야 한다. 국익이 첫 번째 과제"라며 "미국과 중국에 대해 더욱 전문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전문 외교 인력을 중시해야 한다. 외교가 소위 적폐 청산에 시간을 허비할 여력 없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동북아시아 외교에서, 한반도 외교에서 코리아 패싱이 일어나선 절대로 안 된다"라며 "경제가 어려운데 국제관계마저 흔들리면 우리나라는 갈 길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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