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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선관위, 모랄레스 당선 공식 발표…부정선거 시위 격화될 듯

등록 2019.10.25 17: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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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랄레스 47.07% vs 메사 36.51% 득표

【라파스(볼리비아)=AP/뉴시스】볼리비아 국민들이 24일(현지시간) 수도 라파스에서 결선투표 실시를 요구하며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볼리비아 선거위원회는 이날 99.99% 개표가 완료된 상황에서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47.07%를 득표해 36.51%에 그친 카를로스 메사 후보를 10%포인트 넘게 따돌림으로써 결선투표 없이 4선 당선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2019.10.25

【라파스(볼리비아)=AP/뉴시스】볼리비아 국민들이 24일(현지시간) 수도 라파스에서 결선투표 실시를 요구하며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볼리비아 선거위원회는 이날 99.99% 개표가 완료된 상황에서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47.07%를 득표해 36.51%에 그친 카를로스 메사 후보를 10%포인트 넘게 따돌림으로써 결선투표 없이 4선 당선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2019.10.25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볼리비아 선거관리위원회가 25일(현지시간)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의 승리를 공식 선포했다. 이로서 모랄레스는 4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수도 라파스를 비롯 볼리비아 전국 도시들에서는 선거 부정을 비난하는 시위가 나흘째 계속되고 있다.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볼리비아 선거관리위원회 대변인은 개표가 99.99% 완료된 가운데 모랄레스 대통령이 47.07%를 득표, 36.51% 득표에 그친 카를로스 메사 후보를 10.56%포인트 앞섰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모랄레스 대통령이 결선투표를 치르지 않고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는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보여 당선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베니 지역에서 11월 재투표가 치러질 예정이지만 이곳의 투표수는 전체의 0.01%에 불과해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거 부정을 둘러싼 논란과 항의 시위가 볼리비아 전국에서 계속되며 충돌이 빚어지고 있어 모랄레스 대통령의 승리는 볼리비아 전국에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메사 후보는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모랄레스 정부가 "부끄러운 조작으로 국민들의 투표 결과를 바꾸었다"면서 평화 시위를 무한정 계속해달라고 국민들에게 촉구했다.

미주기구(OAS)는 24일 10%포인트 이상의 차이가 났더라도 결선투표를 치르는 것이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들의 민주적 선거를 존중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역시 OAS에 동조, 결선투표 실시를 촉구했다.

【라파스(볼리비아)=AP/뉴시스】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수도 라파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4선 당선 성공을 선포한 후 기자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볼리비아 선거위원회는 이날 99.99% 개표가 완료된 상황에서 모랄레스가 47.07%를 득표해 36.51%에 그친 카를로스 메사 후보를 10%포인트 넘게 따돌림으로써 결선투표 없이 4선 당선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2019.10.25

【라파스(볼리비아)=AP/뉴시스】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수도 라파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4선 당선 성공을 선포한 후 기자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볼리비아 선거위원회는 이날 99.99% 개표가 완료된 상황에서 모랄레스가 47.07%를 득표해 36.51%에 그친 카를로스 메사 후보를 10%포인트 넘게 따돌림으로써 결선투표 없이 4선 당선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2019.10.25

그러나 멕시코 정부는 25일 모랄레스 대통령의 4선 성공을 축하한다며 모랄레스의 당선을 환영했다. 막시밀라노 레이에스 주니가 멕시코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담당 외무차관은 "모랄레스 대통령이 다음 임기에서 큰 성공을 거두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제 선거 참관인단은 개표 결과 발표가 돌연 24시간 동안 중단됐다가 다시 재개되면서 모랄레스 대통령에게 유리한 쪽으로 개표 결과가 바뀐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모랄레스는 지난 2006년 원주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볼리비아 대통령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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