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광훈 목사 탄압은 국민의 큰 저항 부를 뿐"(종합)
황교안 "종교집회 구속시도는 신중해야" 지적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보수 단체의 광화문 집회에서 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총괄대표 전광훈 목사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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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문재인 정권이 우리와 마찬가지로 문재인 정권 규탄 집회를 해온 종교인에 대해 종교집회를 빌미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종교인이나 종교집회에 대한 사법적 제재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더구나 종교집회와 관련한 구속 시도는 정말 신중해야 한다. 종교 탄압으로 비쳐질 수 있다"며 "종교의 자유,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철저히 보장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전광훈 목사에 대해 폭력집회 주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애국운동에 대한 명백한 탄압이다. 지난 10월 항쟁을 통해 울려퍼진 민심의 함성을 억누르려는 무리한 시도"라고 비난했다.
전 대변인은 "전광훈 목사와 애국운동에 죄가 있다면 쓰러져가는 나라를 못 본체하지 못한 죄다. 뒤에 숨지 못하고 앞에 용감하게 나선 죄다. 문재인 정권은 죄라 하지만 역사는 애국이라 쓸 거대한 저항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탄압이 강도를 더할수록 자유우파는 이에 굴복하지 않고 애국운동으로 더욱 더 단단히 그리고 분연히 일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 대표는 한국당이 오는 3일 오후 3시 광화문 광장에서 '문정권 심판 국민대회'를 열 것이라고 밝히며 "그동안 진행된 우리 자유한국당의 장외집회에 함께 하면서 국민의 힘을 보여주셨던 시민사회단체, 종교단체 여러분 이번에도 많이 참여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국민이 힘이고 국민이 심판의 주체"라며 "내일 집회에 많이 참석하셔서 여러분의 힘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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