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中춘절 맞아 공항 검역 강화…ANA "우한 직항편 당분간 중단"
24일붵 우한에서 도는 직항편 승객에 건강상태 질문표 배부
[오사카=AP/뉴시스]일본 오사카(大阪)에 위치한 간사이(関西) 공항에서 지난 22일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검역소를 지나치고 있다. 일본 당국은 '우한 폐렴' 감염 방지를 위해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2020.01.23.
23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방일 관광객이 증가하는 오는 24일부터 우한시에서 출발해 일본에 도착하는 직항 비행편에 탑승한 승객을 대상으로 기침·발열과 해열제의 복용 유무를 파악하기 위해 질문표를 배부한다. 공항 검역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우한시와 가까운 상하이(上海)에서 일본으로 오는 직항편에서도 기침·발열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일본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촉구하는 건강카드를 배부한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현재 일본과 우한시를 연결하는 항공 왕복 직항편은 나리타(成田) 간사이(関西), 주부(中部), 후쿠오카(福岡) 4개 공항에서 총 38편이다.
나리타 공항은 검역소에서 검역관이 적외선온도계를 통해 승객들의 발열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우한시에서 직항편이 도착하는 시간대에는 승객들이 지나가는 통로를 2곳에서 1곳으로 줄여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
일본 항공사들도 대응에 나섰다. NHK에 따르면 일본 항공사 전일본공수(ANA)는 23일 오전 11시(중국시간 오전 10시)부터 '우한 폐렴’이 발생한 우한시와 일본을 잇는 직항편 운행을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스프링 항공 재팬(Spring Airlines Japan·春秋航空日本)은 일본과 우한시를 잇는 직항편에 탑승하는 승무원에게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도록 했다. 마스크를 소지하지 않은 승객들에게 마스크를 무료 배포하겠다고도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제에서 우한 폐렴과 관련 관계 부처 장관 회의를 열고 대응 방침을 논의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중국에서 계속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한층 더 경계 할 필요가 있다. 감염증의 발생 상황에 대한 정보 수집을 철저히 하는 등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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