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광주21 개막…미술 애호가들 선호작품 '한 곳에'
김대중컨벤션센터서 31일까지 전시 진행
김환기 화백 '사월의 행진' 등 전시작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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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제12회 광주국제미술전람회(일명 아트광주21)가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식과 함께 전시에 들어갔다.
'꿈을 실현하는 행복한 미술시장'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535명의 작가들이 주옥같은 작품을 소개해 모든 선호도와 시대성을 반영한 트랜드한 작품을 비롯, 동시대 미술을 이해하는 폭넓은 미술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국내·외 70개 화랑과 자체 기획전의 25개 부스가 마련돼 높은 수준의 미술문화를 선보인다.
이용섭 시장은 "11년전 아시아 미술시장의 허브를 꿈꾸며 첫발을 내디뎠던 아트광주21이 미술시장 활성화와 한국미술 발전의 마중물이자 신진 작가들의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며 "의향, 예향, 미향에 걸맞은 '온리 온'(Only One) 전략을 통해 문화 허브도시 광주의 꿈을 꼭 이루겠다"고 말했다.
올해 아트광주21에는 호남이 낳은 최고의 예술가인 수화 김환기 화백의 1961년 작 '사월의 행진'이 나마갤러리에서 소개된다. 현재 한국 최고가 미술작 신기록을 세운 김 화백의 작품은 국외 컬렉터들도 관심을 두는 메이저급 예술품이다. 나마갤러리는 서울에서 참여했으며 2주 전 경매에서 31억원에 낙찰된 이우환 화백의 1984년작 '동풍'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을 미술컬렉터들에게 선보인다.
현재 미술시장에서 관심도가 높은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방혜자 작가, 김태호 작가, 김병종 작가의 작품 역시 많은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작품이며 이번 아트광주21에서 소개된다.
투자 대비 가격 변화가 안정적인 미술품 수집의 특성상 미래지향적인 청년 작가들의 작품도 수집가들에게는 매력적이다.
이번 아트페어에 가장 주목받는 지역의 신진작가로서 2개월 전에 옥션에서 10배의 가격에 낙찰된 갤러리S의 고차분 작가는 사전판매의 주문이 밀려드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부산에서 참여한 피카소갤러리는 전통적인 한국화에서 출발해 자신만의 독특한 음식산수를 그리는 광주에서 활동하는 하루 K를 선보인다. 그는 국내 공립미술관에서 여러 차례 작품을 소개한 미술계의 유망주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자체 기획전을 통해 지역의 떠오르는 신진작가를 소개한다. 팝아트적인 화면구성으로 신세대 컬렉터 층의 러브콜을 받는 강동호 작가는 자신만의 재기 넘치는 소품들을 소개한다.
대형작도 눈길을 끈다. 지역 최초로 3.6m 높이의 부스를 설치해 새롭게 선보이는 300호 크기의 강운 작가, 최요안 작가, 조광익 작가의 작품들은 아트페어 현장이 아닌 뮤지엄 전시공간에서 만날 수 있던 작품들이다. 예술이 지니는 고유한 조형언어의 매력을 유감없이 전달한다.
'명품전'에서는 원로예술인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금봉 박행보 화백을 포함해 황영성, 강연균 화백 등 지역 미술계를 풍미하던 14인의 작품은 지역 미술사를 이해하는 교육적인 전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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