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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청자 우리 문화재 226점, 콜롬비아 나들이

등록 2022.10.07 16:49:19수정 2022.10.07 17: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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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황금박물관서 국립중앙박물관 도자 특별전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청자상감국죽문매병(13세기, 높이 29.2㎝), 달항아리(18세기, 높이 46㎝), 백자청화쌍용운문호(18세기, 높이 42.8㎝).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2.10.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청자상감국죽문매병(13세기, 높이 29.2㎝), 달항아리(18세기, 높이 46㎝), 백자청화쌍용운문호(18세기, 높이 42.8㎝).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2.10.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문화유산 가치를 알리는 전시가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에서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콜롬비아 황금박물관에서 '국립중앙박물관 도자 특별전: 전통의 울림' 전시가 지난 6일(현지시간) 개막했다고 밝혔다.

'청자상감국죽문매병', '백자청화쌍용운문호' 등 125건 226점의 한국 문화재를 전시한다. 토기와 도자기에 녹아있는 한국인의 미의식을 선보여, 오늘날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한국 대중문화가 우리 전통문화에서 출발했음을 강조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콜롬비아 중앙은행이 함께 마련한 전시다.

이번 특별전이 개최되는 황금박물관은 수도 보고타에 위치한 콜롬비아 대표 박물관이다. 세계적 수준의 금공예품으로 유명하며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2018년 콜롬비아 황금박물관 소장품을 소개한 특별전 '황금문명, 엘도라도'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지난 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황금박물관에서 개막한 '국립중앙박물관 도자 특별전' 전시실 모습.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2.10.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황금박물관에서 개막한 '국립중앙박물관 도자 특별전' 전시실 모습.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2.10.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부 '도자에 표현된 일상생활의 미감'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일상에서 사용한 다양한 토기와 도자기를 보여준다. 한국인들의 삶과 그 속에 담긴 예술적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자리다. 2부 '탄생에서 죽음의 순간까지 함께 한 도자기'는 조선 왕실의 태장문화를 비롯해 장례물품으로 쓰였던 각종 그릇을 선보인다.

3부는 '도자기에 담긴 장인정신'을 주제로 일상의 그릇을 '예술'로 승화시킨 도공의 장인 정신을 조명한다. 고려청자와 분청사기·백자 등 최고의 품질과 아름다움을 지닌 한국 도자기를 만나볼 수 있다. 4부에서는 한국의 빼어난 풍경과 식생, 한국인들이 존중했던 가치, 이상향의 세계를 백자를 통해 보여준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한국 문화재 전시가 중남미지역 내에서 그간 한국 대중문화에 집중된 관심을 전통문화 영역으로 확장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나라와 콜롬비아가 수교를 맺은지가 올해로 60년이 됐다. 이 전시가 양국의 우호 관계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전시는 내년 2월20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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