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창원조각비엔날레 '큰 사과가 소리없이'…16개국 70명 참여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창원조각비엔날레 윤진섭(오른쪽) 추진위원장과 현시원 예술감독이 16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2024 제7회 창원조각비엔날레'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올해 비엔날레의 주제인 '큰 사과가 소리없이'는 김혜순 시인의 시 '잘 익은 사과'의 한 구절이다. 오는 9월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성산아트홀 등 창원 도심 곳곳에서 개최 예정인 비엔날레는 ‘창원’을 ‘큰 사과’에 대입하여 사과 껍질이 ‘깎이는’ 과정과 스스로 나선 형태를 만들어 내는 움직임에 주목한다. 2024.07.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큰 사과가 소리없이'로 펼치는 이번 행사는 사과 껍질이 깎이며 스스로 나선형의 길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도시와 조각, 관객들이 스스로 길을 내어 순간 순간 만나기를 기대한다."
16일 제7회 창원조각비엔날레 현시원 예술감독은 서울에서 연 기자 간담회를 통해 "'큰 사과가 소리없이'를 주제로, 성산아트홀 등 창원시 도심 곳곳에서 동시대 조각을 도시 전역에 수평적으로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특례시와 (재)창원문화재단에서 주최·주관하는 창원조각비엔날레는 오는 9월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열린다.
올해 비엔날레의 제목인 '큰 사과가 소리없이'는 김혜순 시인의 시 '잘 익은 사과'의 한 구절을 차용했다. 45일간 16개국 60팀/70명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하며 동시대 조각의 수평성, 여성과 노동, 도시의 역사와 변화, 공동체의 움직임 등을 다각도로 다룬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현시원 예술감독이 16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제7회 창원조각비엔날레 '큰 사과가 소리없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올해 비엔날레의 주제인 '큰 사과가 소리없이'는 김혜순 시인의 시 '잘 익은 사과'의 한 구절이다. 오는 9월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성산아트홀 등 창원 도심 곳곳에서 개최 예정인 비엔날레는 ‘창원’을 ‘큰 사과’에 대입하여 사과 껍질이 ‘깎이는’ 과정과 스스로 나선 형태를 만들어 내는 움직임에 주목한다. 2024.07.16. [email protected]
이번 비엔날레의 전시 장소는 성산아트홀과 성산패총, 창원복합문화센터 동남운동장(이하 ‘동남운동장’),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이하 ’문신미술관’) 등 총 네 곳이다.
현시원 감독은 "올해는 창원국가산업단지 설립 50주년을 맞이하며 창원의 과거와 미래가 주목받는 해"라며 "역대 창원조각비엔날레의 주요 전시 장소였던 성산아트홀 전관을 포함 1973년 발견된 조개무덤인 사적 제240호 성산패총, 과거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활동 장소였던 동남 운동장 등 새공간을 발굴해 선보인다"고 소개했다. "지역의 역사를 새롭게 성찰하게 하는 공간을 전시 장소로 발굴하여 도시의 시간과 조각의 개념을 함께 재고해 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본격적인 개막에 앞서 오는 28일까지 비엔날레가 품은 이야기를 전하기 위한 사전 프로그램 주간을 운영한다.
시각문화 안팎의 현실에 관한 출판과 전시를 지속해 온 서울의 시청각과 한 점의 작품, 서적, 구제 소품, 옷을 소개하고 다양한 모임을 주최하는 창원의 무하유에서 이루어지며 작가 노순천, 쥬노 JE 김 & 에바 에인호른(Jeuno JE Kim & Ewa Einhorn)이 참여한다. 지역(서울 시청각)과 지역(창원 무하유)을 연결하며 소리와 조각, 상호 배움을 교환하는 교차로를 마련한다.
제7회 창원조각비엔날레는 ‘관광이 아닌 경험과 공유의 방식으로 도시 공간을 비엔날레의 시공으로 삼겠다’는 기조다.
2010년 문신국제조각심포지엄을 모태로 2012년부터 조각비엔날레 형식으로 개최해 온 창원조각비엔날레는 국내 유일 조각비엔날레다. 심포지엄, 워크숍을 비롯해 국내외 예술가, 연구자, 시민, 관객 등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창원시립 마산문신미술관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조각비엔날레 참여작가: 60팀/70명 (16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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