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25% "하반기 투자 계획"…절반은 '상반기 이상'
"투자 활성 위해 세제개선·금리인하 필요"
[서울=뉴시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로고.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중견기업 네 곳 중 한 곳은 올해 하반기 투자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 중 88.4%는 상반기 대비 투자 규모를 확대하거나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18일 '2024 하반기 중견기업 투자 전망 조사 결과'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0일부터 28일까지 중견기업 412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중견련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25.0%는 하반기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 투자 계획이 있는 중견기업 17.8%의 투자 규모는 1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투자 계획이 있는 중견기업의 45.7%는 상반기 대비 투자 규모를 확대, 42.7%는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응답했다. 투자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응답한 중견기업은 11.6%에 그쳤다.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중견기업은 '주력사업 확장(36.2%)'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노후설비 개선·교체(23.4%)', '신사업 진출(19.1%)', '해외시장 진출(12.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상반기 대비 투자 규모를 줄이겠다고 응답한 중견기업들은 '내수시장 부진(33.3%)', '경기 악화(25.0%)', '수출 부진(8.4%)', '고금리, 자금조달 애로(8.3%)' 등을 요인으로 지목했다. 25.0%는 상반기에 투자를 완료했다고 응답했다.
투자 자금 조달 방법으로는 '내부자금 활용(52.8%)', '금융권 차입(35.8%)', '정책금융 활용(5.7%)', '주식, 회사채 발행(3.8%)', '기타(1.9%)' 순으로 확인됐다.
중견기업인들은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법인세 인하, R&D·설비투자 세제지원 확대 등 '세제 개선(34.0%)'과 '금리인하(27.4%)', '물가안정 및 내수활성화(18.9%)' 등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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