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살으렵니다'…오스트리아서 서울 변천사 담은 사진전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 11일~7월11일 진행
'리얼리즘 대가' 이형록의 작품, 해외서 첫 공개

'Mega Seoul 8 Decades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사진전 포스터.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격동의 서울 변천사를 살펴보는 사진전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다.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은 뮤지엄한미와 함께 'Mega Seoul 8 Decades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11일부터 7월1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2012년 뮤지엄한미가 기획한 동명의 전시를 기반으로 광복 80주년과 오스트리아 제2공화국 수립의 의미를 담아 현지 관객을 위해 확장된 형태로 재구성했다.
전시에서는 서울의 변천사를 국내 원로, 중견, 신진 사직작가 12명의 시선으로 조명한다.
한국전쟁부터 경제 성장, 올림픽 개최와 도시화,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울이 겪어온 격동의 흐름을 선보이게 된다.
이를 통해 전통과 현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서울의 모습은 각기 다른 감성과 시각을 지닌 작가들의 작품으로 다층적으로 표현된다.
한국 초창기 리얼리즘 사진의 대가 이형록 작가의 작품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해외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형록 작가 외에 홍순태·한정식·김기찬·이갑철·구본창·방병상·안세권·금혜원·김태동·박찬민·송영숙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사진전 'Mega Seoul 8 Decades 서울에서 살으렵니다'에 전시되는 이형록 작가의 작품. LEE Hyongrok, A street shoemaker, Namdaemun Market, Seoul, 1956, Gelatin silver print, 26.8×40.7cm Museum Hanmi Collection ⓒLEE Myoungmin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임진홍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 원장은 "이번 기획전은 서울이 거쳐온 역사적 변천과 다층적인 매력을 오스트리아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세대의 사진작가들이 담아낸 작품을 통해 서울의 역사와 변화를 더욱 깊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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