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영훈당과 등소' 홍보관 개관…"전기 도입 역사 조명"
영훈당 복원 공사 완료되는 2027년까지 운영
![[서울=뉴시스]국가유산청과 대한전기협회가 경복궁 내 영훈당 복원 사업과 궁궐 내 전기 도입의 역사를 함께 조명하는 '영훈당과 등소' 홍보관을 11일 개관한다.(사진=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11/NISI20250411_0001815194_web.jpg?rnd=20250411103149)
[서울=뉴시스]국가유산청과 대한전기협회가 경복궁 내 영훈당 복원 사업과 궁궐 내 전기 도입의 역사를 함께 조명하는 '영훈당과 등소' 홍보관을 11일 개관한다.(사진=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예빈 수습 기자 = 경복궁 내 '영훈당과 등소 홍보관'이 문을 연다. 영훈당 복원과 궁궐 내 전기 도입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영훈당과 등소 홍보관을 개관, 궁궐내 전기 도입과 관련한 문헌·사진·영상 등을 전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홍보관은 ▲영훈당 소개·연혁 ▲영훈당 복원의 단서들 ▲경복궁을 밝힌 최초의 전기 점등 ▲경복궁 전기등소, 그 이후의 발전 등 4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영훈당 복원 공사가 완료되는 2027년까지 홍보관을 상시 운영한다.
영훈당은 고종대 경복궁 중건과정에서 새로 조성된 것으로 파악되는 전각으로, 일제강점기 창덕궁 화재 복구를 위한 경복궁 전각 철거 과정에서 함께 사라졌다. 그러다 최근 '하재일기'를 비롯한 고문서, 고지도 등 다양한 고증 자료를 통해 영훈당의 역사와 공간적 위치가 확인됐다.
특히 발굴조사 과정에서 영훈당 권역 북쪽에서 '전기등소(전기 발전소)'의 터와 유물도 발견됐다. 이는 대한제국기 근대 문명의 상징인 전기가 본격 도입됐음을 보여주는 귀중한 사례다. 특히 전기등소에서 나온 석탄재를 적심(초석을 받치는 건물의 기초시설) 기초 및 행각 기초부 재료로 활용한 흔적이 발견됐는데 이는 당시 건축 기법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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