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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신고된 대만 여대생 알고보니 구속수감

등록 2017.03.05 17:01:51수정 2017.03.05 17: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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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시스】이경환 기자 = 한국에 입국한 후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대만 국적 여대생 장모(19)씨가 국내 교도소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여대생은 대만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로 입국해 현금을 인출하다가 지난 15일 체포된 후 구속돼 현재 의정부교도소에서 재판 대기 중이다.



 주한 대만 대표부의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날 경기북부경찰청으로부터 장씨의 구속 사실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모임’ 등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14일 관광비자로 한국에 입국했다.

 그는 가족에게 "일을 배우고 오겠다"면서 한국으로 출국했고, "잘 도착했다"고 대만에 한 차례 전화를 건 후 연락이 끊겼다.



 이 기간동안 장씨는 한국 내 조직원으로부터 통장가 체크카드를 전달 받아 수원시 영통의 한 은행에서 현금 400만원을 대만으로 송금한 뒤 첩보를 받고 현장에서 기다리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수교국의 범죄자는 수사규칙에 따라 해당 국가에 통보하지만 대만은 수교국도 아니고 장씨가 원하지 않아 변호사에게만 구속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lk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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