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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억 건넨 기부자, 8년 만에 2억 또 쾌척

등록 2017.03.06 07:26:08수정 2017.03.06 07: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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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용//동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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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익명 기부자 사연 밝혀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8년 전 동국대학교에 3억원을 기부했던 익명의 여성이 최근 2억원을 또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동국대는 6일 중년의 여성이 평생을 아껴 모은 재산 2억원을 학교 측에 쾌척했다고 밝혔다.

 동국대에 따르면 이 기부자는 동국대 대외협력처장 종호 스님을 방문, 기부의사를 전했다. 이 기부자는 독실한 불자로 전국 주요 사찰과 집에서 신행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신분을 밝히길 원치 않은 이 기부자는 "기부는 세상에 아름다운 씨앗을 뿌리는 선행"이라며 "동국대가 훌륭한 인재를 더 많이 키워내서 우리사회와 나라가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오랜만에 기부를 하게 되어 죄송할 따름"이라며 "다시 돈을 모아 기부하기 위해 이 봉투(2억원을 담아왔던 봉투)를 가져가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또 "돈을 모아 언젠가 다시 기부할 것"이라며 "복을 짓게 해줘 오히려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기부자는 감사 인사를 전하려는 동국대 총장에게도 "작은 행동을 했을 뿐이다. 추후 좋은 기회에 다시 뵙겠다"며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국대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부금을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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