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등 만성질환 건강관리 모바일서비스 대상자 2배↑

【세종=뉴시스】'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2018.07.01.(그래픽 = 보건복지부 제공)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혈압이 높거나 비만 등 만성질환 우려가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한 예방·관리 모바일 서비스가 7월부터 2배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2일부터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기존 34개 보건소 4080명 규모에서 70개 8000명 규모로 확대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모바일 헬스케어는 보건소에서 상담을 통해 맞춤형 건강관리 목표를 설정하면 모바일 앱으로 운동·식사 등 생활습관 개선 목표 이행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건강검진 결과 혈압·혈당이 높거나 복부비만 등 만성질환 위험요인을 1개 이상 가진 20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지난해 시범사업을 평가한 결과 이용자 4080명 중 93.7%인 3824명이 서비스 제공기간인 6개월간 중단 없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용자의 53.5%가 건강행태를 1개 이상 개선했으며 63.0%는 만성질환 위험요인 중 1개 이상이 위험수치에서 정상으로 돌아갔다.
올해는 사업 참여 보건소에서 관내 지역 주민이나 직장인을 대상으로 서비스 신청을 받는다. 보건소별로 평균 120명(60~300명 수준)씩 총 8000명이 대상이다. 기존 34개 보건소에선 이용자 등록과 서비스 제공이 진행중이며 나머지 36개소는 2일부터 시작한다.
이용자의 건강상태와 생활습관에 대하여 의사·간호사·영양사·운동전문가로 구성된 보건소 전담팀이 운동·식습관·생활습관 등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모바일 앱으로 제공한다.
건강·운동·영양 등 전문 상담도 주 1회씩 총 6개월간(24주) 받는다.
올해부터는 동기 부여 강화를 위해 서비스 개시 시점에 심뇌혈관질환 위험도 평가를 하고 평가결과를 알려주기로 했다.
복지부 이재용 건강정책과장은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는 지난 2년간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과 만성질환 위험 요소 감소 등에 효과가 검증된 수요자 맞춤형 건강관리사업"이라며 "더 많은 국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imj@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