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미중 무역전쟁 경계로 1달러=110엔대 후반 반등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11일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 대중 추가관세 명단을 발표함에 따라 통상마찰에 대한 우려가 재연하면서 1달러=110엔대 후반으로 반등해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10.85~110.86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22엔 올랐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진행한 엔 매수, 달러 매도 흐름이 이어진데다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대상 원안을 공표하면서 엔 매수가 가속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19분 시점에는 0.17엔, 0.15% 올라간 1달러=110.90~110.92엔으로 거래됐다.
앞서 10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속락해 9일 대비 0.15엔 떨어진 1달러=110.95~111.05엔으로 폐장했다.
각국 증시의 강세를 보이고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미중 무역마찰에 대한 경계감이 퍼짐에 따라 장 막판에 엔 매도가 주춤했다.
장중 엔화 환율은 1달러=111.35엔까지 밀려나 지난 5월 하순 이래 1개월 반만에 저가권을 기록하기도 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서 반등했다. 오전 9시17분 시점에 1유로=130.13~130.17엔으로 전일보다 0.32엔 상승했다.
달러에 대한 엔 매수가 유로에 대해서도 파급하고 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선 속락했다. 오전 9시17분 시점에 1유로=1.1731~1.1734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14달러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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