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김병준, 文 정부에 특정 프레임 씌워…구태정치"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고 노회찬 의원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2018.07.24.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4일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문재인 정부에 특정 프레임을 씌우려는 시도는 구태정치"라고 비난했다.
김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병준 위원장은 어제 '성장이론 없는 진보주의는 문제가 많다'고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비판했고 지난 주에는 뜬금없이 '문 정부는 국가주의적 정부'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은 직책에 맞게 한국당 혁신을 위한 비상대책을 만드는 일에 전념하라"고 공격했다.
김 의장은 "지금은 우리 경제 체질을 바꾸는 과정"이라며 "외환위기 이후 계속된 대기업 수출 편향 경제구조,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0년의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임금 격차와 소득 불평등은 더욱 확대되고 고용 없는 성장이 고착화됐다"며 "지금 경제 여건이 좋지 않다고 실패한 과거 방식을 쓸 수 없다. 그건 일시적으로 모르핀을 넣는 것이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지금은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균형있게 추진해 우리 경제의 잠재력을 높이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체질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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