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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미래에셋대우, 실적으로 증시 호황 최대 수혜주 증명"

등록 2018.08.09 08: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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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리지·WM 부진했지만 IB·트레이딩 수익 증가로 호실적"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 지속 가능 여부가 신뢰 회복 열쇠될 것"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삼성증권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8일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한 213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4% 감소한 1571억원으로 집계됐고, 매출액은 90.5% 늘어난 4조721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3578억원으로 대우증권과의 합병 후 반기 기준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4276억원)과 세전순이익(4355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8%, 3.3% 늘면서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집계됐다.

장효선 연구원은 9일 "증시 환경 악화에 따라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익과 자산관리(WM)수익은 각각 1307억원, 593억원으로 부진했음에도 적극적인 PI(자기자본투자)를 바탕으로 투자은행(IB) 수익 및 트레이딩(Trading) 수익 증가가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여전히 업종 대장주로서 증시 호황의 최대 수혜주라는 점이 증명됐다"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최근 디디추싱, 그랩(Grab) 등 지분 투자와 부동산·인프라 인수금융 등 총 6조1000억원을 국내·외 IB 딜에 투자해 강력한 자본력 및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투자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순영업수익 중 투자성 수익 비중이 47%까지 확대되는 등 PI가 실제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며 "시장 우려와 달리 투자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55% 수준으로 자산 집중도도 심각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대한 대내외 투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를 통한 현금흐름 및 이익기여도, 향후 엑시트(Exit) 전략 등에 대한 보다 명확한 그림이 제시된다면 이익 가시성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 약점으로 지적됐던 소액 주주가치 보호 부문에서 3년 최소 배당성향 25%, 자사주 매입 등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 등을 통해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 중인데, 이의 지속 가능 여부가 시장 신뢰 회복의 열쇠"라고 짚었다.

 suw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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