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민섭, 장대높이뛰기 공동 5위…2회 연속 메달 좌절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남자장대높이뛰기 동메달을 목에 건 진민섭은 2회 연속 메달을 노렸다.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부진에 빠졌던 진민섭은 올해 두 차례나 한국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부활을 선언했다.
올해 6월 5m66을 뛰어넘어 2014년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5m65)을 1㎝ 끌어올렸고, 한 달 뒤인 7월 5m67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두 번째 아시안게임에서는 아쉬움만 남겼다.
진민섭은 결선에 나선 13명 가운데 가장 높은 5m40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1, 2차 시기에서 모두 실패한 진민섭은 3차 시기에 가까스로 성공했다.
5m40을 성공한 선수는 총 5명이었다. 이 중 야오제(중국)과 야마모토 세이토(일본), 팟사퐁 아삼 앙(태국)이 5m50을 뛰어넘었다.
진민섭은 5m50을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고 곧바로 5m60에 도전했다. 하지만 세 차례 모두 실패해 자신의 보유한 한국기록에 무려 27㎝ 뒤진 5m40으로 경기를 마쳤다.
5m40의 기록으로 경기를 마친 선수는 총 3명이었다. 2차 시기에 성공한 세르게이 그리고르예프(카자흐스탄)가 4위가 됐고, 3차 시기에 성공한 진민섭과 후사인 아심 알 히잠(사우디아라비아)이 공동 5위가 됐다.
금메달은 5m70의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세운 야마모토의 차지가 됐다. 5m50을 1차 시기에 성공한 야오제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팟사퐁 아삼 앙이 5m50을 2차 시기에 뛰어넘어 동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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