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서 정상회담 개최 추진

【다낭(베트남)=신화/뉴시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회담을 갖기 전 악수하고 있다. 2017.11.1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근래 들어 관계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과 일본은 내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간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내달 1일까지 일정으로 방중한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전날 베이징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러위청(樂玉成) 외교부 상무부부장 등과 차례로 만나 9월 중순 동방경제포럼 기간에 시 주석과 아베 총리가 별도로 대좌하는 문제를 의논했다.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작년 11월 베트남에서 회동한 이래 10개월 만이다.
아키바 사무차관은 회담 후 기자단에 10월에 실현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아베 총리의 중국 방문에 관해서도 "조정을 더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 국가주석과 아베 총리는 9월11~1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할 전망이다.
아키바 사무차관은 동방경제포럼 동안 정상회담 개최에 관해 "향후 일중 정상의 상호왕래을 논의하는 중에 화제로 거론됐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내용에는 "지금 단계에선 얘기할 것이 없다"고 아키바 사무차관은 말했다.
아키바 사무차관은 중국 측과 북한 비핵화 문제, 제3국 내 경제협력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중국 외교부 발표로는 왕이 외교부장은 중일관계와 관련, 올해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을 맞은 것을 계기로 "건전하고 안정된 발전된 청사진을 그리자"고 촉구했다고 한다.
아키바 사무차관은 중국에 양국 정상을 포함한 요인의 상호방문을 가속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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