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콰이어러' 보유 추문 통째 매입 시도"NYT
1980년 이후 수십년 간 수집한 트럼프의 광범한 추문 유출 막으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성관계를 가졌던 여성 2명에게 이 같은 사실을 발설하지 못하도록 '입막음용' 돈을 지불했다는 것은 이미 연방 수사요원들이 제시한 많은 증거들에 의해 드러났다.
그러나 이러한 NYT의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와 전 플레이보이 모델 카렌 맥두걸 등 2명의 여성뿐만 아니라 훨씬 더 많은 추문을 감추려 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NYT는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1980년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 수십년 간에 걸친 트럼프 대통령의 많은 추문에 대한 정보들을 광범위하게 보유하고 있었으며 대통령은 당시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과 함께 이를 사들여 보도를 막으려 했다고 몇몇 대통령의 측근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매입 계획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이러한 사실은 최근 두 여성에게 입막음용 돈을 준 것에 대해 유죄를 시인한 코언 변호사에 대한 재판과 관련해 그의 변호사가 공개한 자료에서 드러났다. 코언은 대니얼스에게 13만 달러를, 맥두걸에게는 15만 달러를 지불했으며 지난주 이에 대한 유죄를 시인했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코언 변호사는 트럼프의 20년 지기이자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모회사인 아메리칸 미디어의 회장인 데이비드 페커가 수집한 대통령의 추문에 관한 정보들이 페커가 아메리칸 미디어를 떠난 이후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페커는 현재 트럼프의 입막음용 돈 지불에 대한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를 넘기는 대신 부분적으로 소추 면제를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dbtpwls@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