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9·9절 열병식 준비…사절단 파견 요청은 없어"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8.06. park7691@newsis.com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권 수립 70주년, 정주년(0 또는 5로 꺾어지는 해)이기 때문에 열병식도 준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북한은 올 상반기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후속 이행 차원에서 남북·북미 간 다양한 형태의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해 대규모의 열병식은 진행하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다. 지난 2월 건군절 열병식 때와 비슷한 규모가 될 거라는 전망이다.
북한의 올해 9·9절 계기 경축행사는 경제성과를 과시하는 데 무게를 두며 내부적으로 결속을 다지는 동시에 대외적으로는 정상 국가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9·9절 행사를 계기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남측에는 사절단 등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변인은 북측으로부터 사절단 파견 등의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없는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 연결·현대화 사업과 개성공단 내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등 남북관계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는 오는 5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 대북특사단의 방북을 계기로 다시 속도를 낼 수 있을 거라는 관측이다.
백 대변인은 "(공동연락사무소) 8월 중 개소를 목표로 했었는데, 이미 지나간 상황"이라면서도 "남북 간 합의된 대로 빠른 시일 내 개소하는 것으로 추진 중이며, 특사단이 방북을 하면 개소 일정 등이 잡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아울러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은 상호 선순환 구도 속에서 병행 진전되고 있다"며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문제와 관련해서는 남북 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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