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북특사·김정은과 만남, 이미 합의 됐을 것"
"특사단, 문 대통령의 간곡한 친서 가지고 갈것" 예상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2018.07.06.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3일 "특사단이 북한과 사전 조율을 해서 가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는 것이 합의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소한 대통령 특사이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을 반드시 만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만약 김정은 위원장이 안 만난다고 하면 크나큰 결례"라면서 "남북 정상회담의 길로 가고 북미 정상회담의 길로 가는 것에 대해 장애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확실하게 (김 위원장과) 만나야 된다"며 "그리고 합의가 되니깐 (평양으로) 올라간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안 만나주면 판을 깨자는 얘기인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특사단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가지고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은 대개 친서를 주고받기 때문에 문 대통령의 간곡한 친서를 (특사단이) 가지고 갈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특사단이 당일치기로 방북하는 것과 관련해 "좋은 합의가 있기 때문에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도 있지만 북한에 가서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며 "방북 특사단이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하더라도 반드시 임무를 완수하고 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박 의원은 미국이 북한에 핵 리스트 100% 제출을 요구하는 것을 두고 "정치적인 요구"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미 폼페이오·김영철 간에는 6~70% 선이 합의됐다고 생각한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으로 6~70%는 신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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