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20대선 출마설 나온 케리를 트위터로 강타
"이란핵협정의 아버지가 출마를 꿈꾸다니!"

【빈= AP/뉴시스】 2016년 1월 16일 존 케리 당시 미 국무장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이란 핵검증 종결발표후에 이란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과 빈의 회담장에서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란 핵협정 탈퇴를 선언한 트럼프대통령은 케리의 2020년 대선 출마설 직후 트위터로 그를 공격했다.
케리 전 장관은 2일(현지시간) CBS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2020년 대선 출마 여부 질문에 "지금 2020년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시간낭비이며 지금은 2018년에 집중해야한다"라며 여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는 '존 케리가 2020년 대통령 출마를 배제하지 않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자 트럼프는 "지금은 끝난(미국이 탈퇴한) 이란 핵협정의 아버지인 존 케리가 대통령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 지금의 판세도 정말 좋게 되어가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나에게는 행운일 뿐이다!"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존 케리 전 장관은 2004년에도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선출돼 선거전에 나섰지만 조지 W. 부시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그는 그 동안 자신이 기여했던 이란 핵협정을 파기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강력히 비난을 해왔다. "이란 핵협정은 정말 힘든 협정이자 그간 전 세계적으로 맺어진 협정 중 가시적인 성과가 높은 협정이었다"며 "러시아, 중국, 프랑스, 독일, 영국 등 다른 나라는 여전히 협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미국만이 떠나버렸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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