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코스피, 미·캐나다 무역협상 난항에 하락 전환
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315.72)보다 4.82포인트(0.21%) 내린 2310.90에 출발했다. 이후 지수는 오전 9시14분 현재 전일 대비 6.87포인트(0.30%) 내린 2308.85를 가리키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밤 사이 뉴욕증시가 미국과 캐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국내 증시에서도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104억원, 개인이 28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390억원 매도 우위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0.96% 하락하며 낙폭이 가장 크다. 전기전자(-0.80%), 통신업(-0.48%), 금융업(-0.43%) 등도 약세다. 반면 비금속(0.64%), 운수장비(0.60%), 전기가스(0.45%) 등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내림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00원(0.84%) 내린 4만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1.11%), 삼성전자우(-1.03%), 포스코(-0.95%), LG화학(-0.68%), 네이버(-1.59%) 등도 내림세다.
반면 셀트리온().54%), 삼성바이오로직스(0.21%) 등 바이오주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1.19%), 삼성물산(0.40%)의 주가도 위쪽을 향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27.27)보다 0.45포인트(0.05%) 오른 827.72에 출발했다. 이후 장 초반 하락 전환해 오전 9시15분 현재 0.98포인트(0.12%) 내린 826.29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억원 15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이 24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62%), CJ ENM(-0.89%), 메디톡스(-0.88%) 등이 약세고, 신라젠(0.90%), 나노스(1.44%), 에이치엘비(1.03%) 등은 상승세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4포인트(0.05%) 하락한 2만5952.4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4.80포인트(0.17%) 낮은 289672에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29포인트(0.23%) 하락한 8091.25에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의 대중국 3차 관세부과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되며 무역분쟁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며 "트럼프의 의지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과 중국, 글로벌 경제와 기업이익에 미치는 영향력은 증폭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무역분쟁의 여파가 글로벌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력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이미 미국, 중국, 유럽의 제조업 PMI지표는 수개월째 둔화되고 있고, 미국 기업들의 투자.고용이 위축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아직 펀더멘털은 괜찮다라는 투자심리가 바뀔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뉴욕연방준비은행이 트럼프의 무역 관세로 이미 뉴욕 지역의 제조업자들에게 원자재 및 기타 투입비용의 가격이 인상됐다고 발표하며 향후 미국 기업들의 실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어 미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국 증시는 미국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앞두고 매물이 출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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