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무기 폐기 대비해 OPCW에 자위관 파견 제안

【서울=뉴시스】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과 페르난도 아리아스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사무총장이 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OPCW 본부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출처:OPCW 홈페이지 캡쳐) 2018.09.05.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이 북한의 대량파괴무기 폐기에 대비해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자위관을 파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5일 NHK에 의하면, 네덜란드를 방문 중인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4일(현지시간) 헤이그에서 페르난도 아리아스 OPCW 사무총장과 회담하고, 북한의 대량파괴무기 폐기에 대비해 일본의 육상자위대 자위관을 파견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
오노데라는 북미 간 비핵화 협의는 현재 난항을 격고 있지만 향후 논의가 진전될 경우에 대비해 이같은 제안을 했다고 NHK는 설명했다.
그는 아리아스 총장에게 "북한의 대량파괴무기 폐기에 필요한 사찰 및 검증 작업에 OPCW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러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화학무기 전문지식을 가진 육상자위관을 OPCW에 파견해 연대를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리아스 사무총장은 일본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오노데라 방위상은 같은 날 앙크 베일레벨트 네덜란드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실현될 때 까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기반한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네덜란드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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