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부,소셜미디어 정치 편향 논란에 개입…"곧 회의 소집"
세션스 장관, 이달 각주 검찰총장 회의 소집해 논의
공화당, 의회 청문회서 트위터 정치적 편향성 비판

【디모인(미 아이오와주)=AP/뉴시스】제프 세션스 미 법무장관이 지난 17일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린 미 사법구역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세션스 장관은 23일 "법무부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에 대해 "법무부는 정치적 고려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반격해 두 사람 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2018.8.24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 상원 청문회에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들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공화당 의원들의 불만이 빗발치자 법무부가 개입에 나섰다.
데빈 오말리 법무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청문회 증언을 주의 깊게 청취하고 있으며,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이달 중 각 주의 검찰총장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말리 대변인은 "이번 회의에서 이 기업(소셜미디어)들이 경쟁을 해치고 고의로 자유로운 의견 교환을 억압했는지를 논의하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열린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와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에도 청문회에서 공화당 의원들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들이 보수 성향의 이용자와 그들의 의견들을 억압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그레그 월든(공화·오리건) 하원 에너지·상무위원장은 트위터가 최근 콘텐츠를 검열해 공화당원들의 이용을 제한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을 인용하면서 "신뢰를 쌓는데는 몇년이 걸리지만 그것을 잃는데는 280자 밖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트위터를 통해 "소셜미디어는 공화당과 보수적인 목소리를 완전히 차별하고 있다"며 "그들은 우파쪽에 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차단하고 있지만, 다른(반대쪽의) 사람들에게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보수주의자들의 게시물이 트위터에 의해 검열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ah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