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도쿄올림픽 마라톤·경보 개최지 삿포로로 공식결정
도쿄 도지사 "IOC 결정 가로막지는 않겠다…합의없는 결정"
IOC, 1일 삿포로 개최 결정 표명
삿포로 시장 "올림픽 성공 위해 최대한 노력"

【도쿄=AP/뉴시스】존 코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가운데 왼쪽)과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 도지사(오른쪽) 등이 1일 도쿄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준비 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고이케 지사는 이날 하루 전까지만 해도 반대했던 올림픽 마라톤 및 경보 경기를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札幌)로 옮겨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11.1
고이케 지사는 "굳이 말씀드린자면 합의없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마라톤과 경보 대회가 결국 삿포로에서 실시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할 수 있다.
이날 정오 존 코츠 IOC 조정위원장과 고이케 지사, 모리 요시오(森喜朗)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및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패럴림픽상의 4자 회담이 열린 가운데 고이케 지사는 "IOC의 결정에 동의할 수는 없지만 최종 결정권을 가진 IOC의 결정을 방해하지는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IOC 역시 도쿄 올림픽의 마라톤 및 경보 대회가 결국 삿포로에서 열리는 것으로 결정됐음을 표명했다.
도쿄도는 하루 전까지만 해도 도쿄에서 마라톤과 경보 경기를 개최할 수 있다며 경기가 삿포로에 옮겨 열릴 경우 비용을 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에 대해 아키모토 가쓰히로(秋元克廣) 삿포로 시장은 기자들에게 아직 대회 조직위원회 등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바 없다면서도 "도쿄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삿포로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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