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제복지원 피해자 김대우씨, 국가 사과·배상 받지 못한 채 숨져
부산의 인권유린 시설 '형제복지원'의 피해자 김대우씨가 국가로부터 사과와 손해배상을 받지 못한 채 향년 53세의 나이로 숨졌다.
9일 형제복지원사건 피해 생존자 모임에 따르면 식도암을 앓아오던 김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집에서 요양을 하던 중 지난 8일 오전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1971년 부산진구에서 태어난 김씨는 1981년 형제복지원에 처음 끌려간 뒤 퇴소와 입소를 반복, 총 세 차례 형제복지원에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생전 김씨는 형제복지원에서 숱한 구타와 가혹 행위, 노동 착취를 겪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