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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로체원정대]조심 조심, 히든 크레바스

등록 2013.10.25 17:20:21수정 2016.12.29 19: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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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체 BC(네팔)=뉴시스】임영주 기자 = 22일(현지시각) 로체원정대가 눈사태로 캠프의 모두 변형된 루트를 새롭게 만들며 캠프2를 향해 가고 있다.

“뉴시스 창사 12주년, ‘꿈을 향한 도전’ 2013 히말라야 로체(8516m) 대한민국 원정대”가 쾌청한 날씨 속에 정상을 향한 운행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폭설로 발이 묶인 원정대는 한 발자국도 전진 못 하고 운행 일정에 차질을 빚었었다. 다시 등반에 나선 홍성택 대장과 대원들은 눈 덕분에 비축한 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거침없는 발걸음을 옮겼다.

 원정대에게 운행의 어려움은 이젠 다반사가 됐다. 빙탑이든 아이스폴이든 크레바스든 거칠 것이 없어졌다.
캠프1 가는 루트가 눈사태로 지형이 변형돼 사투를 벌이며 다시 길을 개척하는 고생을 해야 했다. 캠프2에서 캠프3까지 설치한 모든 루트도 사라져 버려 새로이 내야 했다.

 대원들의 체력과 정신력은 아직은 최상이다. 셀파들도 피하는 러셀과 눈사태 위험 지역을 과감히 뚫고 전진 또 전진했다.

 25일(현지시각) 현재 캠프4 목전까지 루트 메이킹을 마쳤다. 하지만 이번 폭설로 발생한 눈사태로 캠프3과 캠프4 사이에 디파짓(Dopasit, 장비 저장)한 고정자일과 장비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더 이상 전진을 멈춰야 했다. 모든 것을 새로 세팅하는 상황이다.
 
 홍대장이 이끄는 원정대가 로체 정상을 오르기 위해 운행에 나선지 벌써 한 달째다.
계속된 폭설과 거센 바람, 화이트아웃 등 기상악화가 자꾸 발걸음을 천근만근 붙잡았다. 점점 기온은 떨어지고 대원들의 체력도 언제까지 버텨줄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뒤돌아 볼 시간도 없다. 캠프4에서 정상에 오르는 일 만 남았다. 원정대는 다음 주 다시 캠프4를 구축하고 정상에 오른다.

 한편 원정대는 로체 노말 등정 성공의 여세를 몰아 11월 초순께 로체 남벽 정상을 밟을 계획이다.

 2013히말라야로체남벽대한민국원정대(이하 로체원정대)는 홍성택(47·용인대 OB,하글로프스 홍보이사) 대장을 중심으로 김태곤 부대장(파이온텍 대표)과 최진철 등반대장(대구대건고 OB)·은성훈(경북대)·최재영(용인대 OB)·우석주(강원대)·전재민(인제대)·취재 뉴시스 임영주 기자 등으로 구성됐다. 2013.10.2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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