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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불확실성, 경제 영향은 '미미'…시장 변동지수 일제히 하락

등록 2017.03.13 12: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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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AP/뉴시스】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1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캘리포니아 커먼웰스 클럽' 주최 강연에서 금리를 너무 늦게 올리면 "지나친 물가 상승이나 금융시장의 불안정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1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캘리포니아 커먼웰스 클럽' 주최 강연에서 금리를 너무 늦게 올리면 "지나친 물가 상승이나 금융시장의 불안정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국제정세가 과거 어느 때보다도 극심한 불확실성을 보이고 있는데도 시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각국의 증시와 채권, 통화시장 등의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와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줄 인상 예고, 오는 4~5월 치러지는 프랑스 대선에서 극우 지도자인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대표의 집권 가능성, 북한의 잇단 핵 도발 등 국제정세는 갈수록 혼미 속으로 빠져드는데도 불구하고 글로벌 주식시장과 채권, 통화시장은 안정적인 기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최근 시장의 불확실성에 직면한 투자자들이 위험을 무릅쓰는 적극적인 투자를 기피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또한 세계정세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 HSBC의 아시아․태평양 주식 담당 대표인 라케시 파텔은 “주요 헤지펀드와 기관투자자들이 불확실성에 직면하면서 투자에 대한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투자자들은 시장의 방향에 대해 확실한 견해를 지니고 있을 때 투자를 한다. 지금은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스스로를 보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줄어든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이후 미국의 증시는 크게 상승을 했지만, 일일 변동폭은 줄어들었다. 뉴욕증시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하루 변동폭은 지난해 11~12월 3%를 기록했지만 올해 1~2월 1%로 줄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 변동성 지수(CBOE Volatility Index, VIX) 역시 올 들어 떨어졌다. 지난 10일 VIX는 11.6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년 평균치인 21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미국 채권시장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무브지수(MOVE index) 역시 올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흥시장 증시의 변동성 역시 잠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흥시장의 ETF(상장지수펀드)를 대표하는 ‘아이셰어즈 코어 MSCI 신흥시장 ETF(iShares Core MSCI Emerging Markets ETF)’의 변동성이 1%를 넘어선 경우는 지난해 11~12월에는 16번이나 됐으나 올해 1~2월 들어서는 7번에 그쳤다.

 지난 달 시카고 신흥시장 ETF 변동성지수(CBOE Emerging Markets ETF Volatility Index)는 2014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인 15.23으로 떨어졌다. 이는 2011년 3월 이후 지금까지 평균치인 24.5에 비해 크게 떨어진 수치다.

 미국의 달러 역시 지난해 미 대선 이후 급등세를 보였지만 변동성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JP모건의 신흥시장 통화 변동성의 경우 지난 8일 201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인 9.2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년 평균인 10.9보다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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