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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푸틴, 美 시리아 공격 "주권 국가 침략 행위…국제법 위반"

등록 2017.04.07 22: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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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방부·AP/뉴시스】미국 상업위성 디지털 글로브가 포착한 시리아 알 샤이라트 공군기지. 사진은 2016년 10월 7일 촬영한 것이다. 지난 4일 화학무기 공격에 이용된 것으로 알려진 이 기지는 7일 새벽(현지시간) 미국으로 크루즈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2017.04.07

푸틴 "미사일 공격으로 러시아-미국 관계 심각한 타격"

【서울=뉴시스】이현미 김재영 기자 = 러시아와 시리아는 7일 새벽 실시된 미군의 시리아 공군기지 미사일 공격에 대해 비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군의 공격을 "침략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미국의 국제법 위반을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의 행동을 "억지로 갖다 댄 구실로 국제법 규범을 위반하면서 주권 국가를 침략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와 미국 관계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면서 미국의 목적은 이라크에서 연합군 공습으로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부터 시선을 분산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타깃 적중률이 낮았다"고 밝혔다고 BBC 등은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의 이로르 콘나셴코프 대변인은 "미군이 발사한 59개 미사일 중 단 23개만 시리아 기지에 도달한 것으로 우리 모니터 체계에 나타났다. 나머지 36개의 크루즈 미사일이 어디에 떨어졌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은 시리아 시간으로 이날 새벽 4시 넘어 지중해 동부 해상에 배치한 구축함 두 척에서 시리아 중부의 기지에 토마호크 랜드 순항미사일을 날렸다.

 35분 정도 계속된 미사일 폭격으로 시리아 군인 7명이 사망하고 9대 정도의 비행기가 격납고에서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미사일 공격 전에 이를 러시아에 통보했다. 공격 당한 시리아 홈스주 샤이라트 기지도 공격을 사전에 인지한 듯 군인들이 대피하고 장비를 옮기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미 ABC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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