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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중국, 신탁회사에 3300조원 규모 부동산 금융 억제 지시

등록 2017.04.23 11: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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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춘=신화/뉴시스】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2월 중국 신축주택 가격이 주요 70개 도시 가운데 47곳에서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발표했다.사진은 지린성 창춘의 아파트 공사현장. 2016.03.1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과열 징후를 보이는 부동산 시황을 진정시키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신탁회사에 부동산 부문에 대한 금융을 억제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이 23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가 부동산 시장와 그림자 은행의 리스크를 경감하고자 신탁회사에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은감회는 부동산 등 과도하게 팽창한 업계를 대상으로 신탁회사가 연루한 융자 제휴, 자산운영 계획, 연과 사업을 경유한 대출 등의 지도에 나섰다.

 신탁업계는 다양한 형태로 부동산 부문에 20조 위안(약 3300조원) 규모의 막대한 금융을 제공해 은감회가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전문가 대부분 중국의 금융안정을 위협하는 최대 요인을 부동산 시장, 규제를 완화한 자산운영 상품을 통한 금융 확대를 꼽고 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연달아 억제책을 내놓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대폭 교체되는 올가을 제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당국은 경기가 크게 위축하는 것을 피하면서 리스크를 경감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자오상(招商) 은행 류둥량(劉東亮) 선임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개발사에게 신탁회사는 아직 소수의 효과적인 자금조달 경로 중 하나이다. 은감회 지도가 이런 조달 수단에 제약을 가하기 때문에 부동산 업계에는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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