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관련국 집단지혜 발휘해 북한 문제 해결"
![【서울=뉴시스】한미 군당국이 30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를 최종 결정한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사드 배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2016.09.30](https://image.newsis.com/2016/09/30/NISI20160930_0012235336_web.jpg)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북핵문제와 연관해 중국의 공헌은 모두가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겅 대변인은 "오랜 기간 중국은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변함 없는 노력을 해왔고 중요하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중국은 6자회담의 회장국으로서 9·19공동선언 합의도 주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또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안을 전면적이고 성실하게 이행하기 위해 노력했고 최근에는 '투 트랙 구상(북핵 폐기와 평화협정)'과 '동시 중단 제안(북한의 핵미사일 발사와 한미 대규모 군사훈련 동시 중단)'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겅 대변인은 "재차 강조하고 싶은 사실은 북핵 문제의 핵심은 중국에 있지 있지 않고 한반도 긴장 정세가 고조된 것도 중국 때문이 아니다"면서 "또한 한반도 핵 문제를 해결하는 키도 중국의 손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은 관련국이 상응하는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한반도 핵 문제 해결과 동북아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공동 노력해 줄 것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으로부터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독자 제재를 하겠다는 경고를 보냈다고 발언한 것에 다해서는 "북핵 추가 핵실험 감행이라는 가정에 기반을 둔 질문이고 각종 추측에 대해서는 평론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긴장이 점점 더 고조되면서 통제를 잃을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2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게나디 가틸로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양자회동을 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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