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자산축소 연내 시작 전망

【워싱턴=신화/뉴시스】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결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6.12.15

【워싱턴=AP/뉴시스】김혜경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안에 채권 등의 보유자산 축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24일(현지시간)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 2~3일 정례회의 회의록에 따르면,위원들은 회의에서 연내에 채권 등의 자산 축소를 시작하고 어떤 방식으로 자산을 줄일지 등에 대해 논의했다.

 연준이 자산을 축소한다는 것은 시중에 풀린 돈을 다시 회수하는 긴축정책을 실시한다는 의미로,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고 금리인상으로 이어진다.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를 통한 경기부양 차원에서 미 국채 등 보유자산을 매입해오다가 올해부터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판단 하에 보유자산 축소를 고려하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2월 의회에서 연준의 자산이 상당 부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으며, 지난 3월 FOMC에서 위원들은 올해 말부터 자산 축소 정책을 펴는 것이 적절하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준은 지난 3월에는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나, 이달 초 FOMC 회의에서는 경제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동결한 바 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 및 전문가들은 연준이 올해 2~3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가장 가까이는 오는 6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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