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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텐센트, 소행성 채굴·드론 달 탐사 스타트업에 투자

등록 2017.06.21 1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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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신화/뉴시스】중국 최대 모바일 기업 텐센트의 마화텅 회장이 20일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2017 중국 인터넷 플러스 및 디지털 경제 서밋'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7.04.21

【항저우=신화/뉴시스】중국 최대 모바일 기업 텐센트의 마화텅 회장이 20일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2017 중국 인터넷 플러스 및 디지털 경제 서밋'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7.04.21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가상현실 부문 등으로 거침없이 활동 무대를 넓혀온 중국의 텐센트가  ‘문샷 프로젝트(발상의 전환을 강조하는 혁신적 신규사업)’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인터넷 시장을 알리바바와 양분한 이 업체는 최근 달에 드론을 보내고 소행성에서 채굴을 하는 등 우주탐사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 지분을 잇달아 사들였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는 ▲문익스프레스(Moon Express) ▲아르헨티나의 새틀로직(Satellogic) ▲플래니터리 리소시스(Planetary Resouces) 등 스타트업 기업 3곳에 투자했다.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텐센트가 지분을 사들인 업체 가운데 신생벤처 업체인 문익스프레스는 드론을 달에 보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새틀로직은 위성을 활용한 촬영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플래니터리 리소시스는 소행성 채굴(asteroid mining)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텐센트 미국법인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최고 탐사 책임자(Chief Exploration Officer)인 데이비드 월러스타인은 이에 대해 “우리는 발상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think outside the box)며 ”(이러한 시도는)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텐센트에서 ‘문샷(moonshot)’ 프로젝트 발굴을 담당하고 있다.

문샷 프로젝트는 기업들이 일상적 경영활동에 매여 추진하기 힘든 혁신적 신규사업 프로젝트를 뜻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구상중인 ‘화성이주프로젝트’ 등이 대표적 실례다. 구글이 첫 추진한 이후 주요 기업으로 확산된 무인 자동차도 초기에는 대표적인 문샷 프로젝트로 평가받았다.   

블룸버그통신은 “(텐센트는) 엔터테인먼트 부문 콘텐트,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등 부상하는 기술을 좇아왔다”면서 “(이러한 흐름에 비춰볼 때) 이번 스타트업 투자는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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