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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트럼프에 공개서한···"미군 완전히 철수하라"

등록 2017.08.16 02: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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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두즈주=AP/뉴시스】지난 11월4일 촬영한 사진으로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주 부자 칸다하리 마을 주민들이 탈레반과 아프간군 충돌 과정에서 희생된 민간인 시신 앞에 모여 있다. 12일 아프간 미군 당국은 지난 11월 탈레반을 격퇴하기 위해 공습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민간인 33명이 숨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17.01.12

【쿤두즈주=AP/뉴시스】지난 11월4일 촬영한 사진으로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주 부자 칸다하리 마을 주민들이 탈레반과 아프간군 충돌 과정에서 희생된 민간인 시신 앞에 모여 있다. 12일 아프간 미군 당국은 지난 11월 탈레반을 격퇴하기 위해 공습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민간인 33명이 숨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17.01.12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반정부 무장단체인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아프간에서 미군이 완전히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고 미 의회전문지 더힐 등이 보도했다.

 탈레반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앞선 경험에 따르면 아프간에 더 많은 군대를 파견하는 것은 미군이나 경제적 파괴 외에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프간의 많은 전쟁광 의원들과 장군들은 자신들의 특권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에 아프간 전쟁을 연장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프간에선 8400명의 미군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군과 함께 주둔중이다. 이들은 아프간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새 아프간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백악관 참모들과 미 국방부간 견해차이로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백악관 참모들 중에서는 미군의 추가 파병보다는 민간 전쟁기업들의 용병들을 보내는 것을 검토하고 있지만, 미 국방부는 이 안에 반대하고 있다.

 존 매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은 오는 9월까지 트럼프 행정부가 새 아프간 전략을 내놓지 않을 경우 의회가 독자적으로 새로운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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