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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도발적 언행 제동 걸어야"···중국-러시아 외무 전화통화

등록 2017.08.16 03: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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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신화/뉴시스】북한의 연이은 도발 속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국제문제에 대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확인했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현지시간 25일)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 주요 국제 이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다고 의견일치를 이뤘다고 전했다. 미소를 지으며 악수하는 두 사람. 2017.05.26

【모스크바=신화/뉴시스】북한의 연이은 도발 속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국제문제에 대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확인했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현지시간 25일)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 주요 국제 이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다고 의견일치를 이뤘다고 전했다. 미소를 지으며 악수하는 두 사람. 2017.05.26

  "북한에 대한 군사적 모험과 위협 받아들일 수 없어"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괌 공격과 관련 한발 물러선 듯한 입장을 밝히자 중국 정부는 미국과 북한이 도발적인 행동과 말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15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통화에서 이 같이 밝혔다.

 왕 외교부장은 전화통화에서 한반도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모든 관련 당사국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성명에 따르면 왕 외교부장은 또 북핵문제에 관해 긴밀히 협의하고 8월 위기를 막기 위해 상황을 관리하고 통제하기 위해 함께 일하는 것은 물론 각국들과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할 것을 합의했다.

 성명은 “두사람은 정치적 외교적 합의 외에 다른 대안은 없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러시아와 중국은 “한반도의 대결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했으며, 북한에 대한 “군사적 모험과 위협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양측간 전화통화는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4일 김 위원장이 전략군사령부 시찰에서 괌 포위사격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만족감을 표시했으며, 김 위원장이 미국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보겠다며 승인을 미뤘다고 보도한 뒤 이뤄졌다. 

 한편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15일 러시아 외교전문잡지 '국제 사건'(International Affairs)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한에 비현실적 조건을 제시하고 있고, 북한은 그런 압박을 중단시키기 위해 무력으로 대항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판돈을 높이는 위험한 게임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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