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中 부채 2020년에 GDP의 290% 초과 위험한 수준"···연례 보고서

【베이징=신화/뉴시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금융공작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는 20일 중국이 전국금융공작회의에서 금융 규제를 강화하기로 한 것은 중국이 고성장 위주의 정책에서 탈피하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피치는 그러나 이로 인해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더라도 금융 규제 강화가 최우선적으로 이뤄질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2017.7.20

  IMF, 中 경제성장률 2018~2020년까지 연간 6.4% 상향 조정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는 15일(현지시간) 중국의 부채가 위험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IMF는 이날 낸 연례 보고서에서 오는 2018~2020년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부채를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IMF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2018~2020년까지 연간 6.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6.0%로 예상했던 것보다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높아진 셈이다.

 IMF는 또 중국 경제가 올해 6.2% 성장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치를 6.7%로 상향 조정했다.

 IMF는 그러나 가계와 기업, 정부 부채는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29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GDP의 235%를 기록했다.

 IMF는 보고서에서 “국제 경험에 따르면 중국의 현재 신용 궤도는 파괴적인 조정 가능성이 증가하면서 위험한 상태”라며 “지금은 부채를 정리하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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