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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미국인들에 냉전시대의 핵 공포 다시 일깨워

등록 2017.08.16 16: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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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미 위스콘신주)=AP/뉴시스】1958년 9월12일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설치된 새로운 가정용 핵대피소 샘플에서 비벌리 와이소키(위)와 마리 그래스캠프(오른쪽)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옛 소련의 해체로 냉전시대가 끝나면서 핵에 대한 공포는 냉전시대의 유물인 것처럼 인식됐지만 북핵 위기로 일부 미국인들에게 또다시 핵공포가 고개를 들고 있다. 2017.8.16

【밀워키(미 위스콘신주)=AP/뉴시스】1958년 9월12일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설치된 새로운 가정용 핵대피소 샘플에서 비벌리 와이소키(위)와 마리 그래스캠프(오른쪽)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옛 소련의 해체로 냉전시대가 끝나면서 핵에 대한 공포는 냉전시대의 유물인 것처럼 인식됐지만 북핵 위기로 일부 미국인들에게 또다시 핵공포가 고개를 들고 있다. 2017.8.16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국민들이 핵에 대해 두려움을 갖는 것은 냉전시대의 유물인 것처럼 여겨져 왔다. 1991년 옛 소련이 해체되면서 냉전이 끝난 덕분이었다.

 그러나 북한의 핵기술 급진전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호전적인 강경 대응으로 일부 베이비붐 세대들은 핵전쟁을 걱정해야 했던 과거의 기억들을 떠올리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또 젊은 세대들에게는 과거 냉전시대의 경험을 되새기게 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 셔번에 거주하는 74살의 전 영화감독 빌 밀러는 과거 쿠바 미사일 위기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현재는 과거보다도 훨씬 더 미친 것같고 더 위험한 시기라고 통신에 말했다.

 밀러는 과거에는 존 F 케네디 당시 대통령을 믿을 수 있었지만, 지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샌버나디노에서 은행에 다니고 있는 24살의 크리스천 츠위키는 밤에 잠을 못잘까 걱정하지는 않지만 핵문제는 경계심을 일깨우고 있다고 말했다. 츠위키는 1950년대에 있었던 핵 대피 훈련을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역사 교육을 통해 그런 사실이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65살의 스콧 폴은 "어렸을 때 대피 훈련을 했던 것이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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