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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軍 "미국의 돈 아닌 신뢰 원한다"

등록 2017.08.24 10: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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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슈카르가=신화/뉴시스】 아프가니스탄 헬만드주(州)에서 23일(현지시간)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한 뒤 군용 차들이 파손된 모습. 아프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탈레반이 이날 헬만드주 주도 라슈카르가에서 차량 자폭테러를 벌여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7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다. 2017.08.23

【라슈카르가=신화/뉴시스】 아프가니스탄 헬만드주(州)에서 23일(현지시간)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한 뒤 군용 차들이 파손된 모습. 아프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탈레반이 이날 헬만드주 주도 라슈카르가에서 차량 자폭테러를 벌여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7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다. 2017.08.23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테러집단의 피난처'로 지목된 파키스탄이 미국의 신뢰를 원한다며 불쾌감을 애둘러 표현했다.

 23일(현지시간) 현지매체 더돈에 따르면 카마르 자베드 바즈와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라왈핀디 육군 총 사령부에서 데이비드 헤일 주미대사를 만나 "파키스탄은 미국의 물질적 또는 재정적 지원을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기여에 대한 인정과 신뢰,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연합지원기금(CSF)은 파키스탄의 대테러전쟁을 지원하고자 2002년부터 매년 10억 달러를 제공하고 있다.

 바즈와 참모총장은 이자리에서 파키스탄을 위해서도 아프간의 평화가 중요하다는 점과 이를 달성하기 위해 파키스탄도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러한 노력은 누군가를 달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파키스탄의 국가 이익과 정책에 부합하는 것이다"라며 "아프간에서의 전쟁에서 논리적인 결론을 얻기 위해서는 모든 이해당사자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헤일 대사는 "대태러전에서 파키스탄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아프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키스탄 군 홍보기구 ISPR의 성명에 따르면 앞서 헤일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아프가니스탄 전략을 발표하기 하루 전인 20일 바즈와 참모총장과 카와자 아시프 외무장관을 각각 만나 새 전략에 대한 내용을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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