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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 장관 "韓美 대통령, 압도적 대북 군사 우위 유지 재확인"

등록 2017.09.26 13: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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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 장관 "韓美 대통령, 압도적 대북 군사 우위 유지 재확인"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압박과 제재는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돌아오게 할 외교적 도구로 필요한 것이지만 이것만으론 충분하지 않다"며 "미국과 한국의 강력한 억제력이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토론회에 앞서 가진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압도적인 군사적 우위 유지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재확인했으며,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 지난해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채택된 안보리 제재가 북한 경제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과 정권의 자금이 마를 수 있도록 확실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런 전방위 제재의 효과를 보려면 시간이 필요하지만 최근 채택된 대북제재 결의가 북한의 수익 90%를 감소시킬 것으로 믿는다고 전망했다.

  지난 2000년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을 만났던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역시 이날 토론회에서 현 대북 제재의 핵심은 북한 돈줄을 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군사충돌을 초래하는 과열된)온도를 낮추기 위한 것도 정말로 중요하다"며 "미국과 북한 사이에 일종의 비밀 대화 채널이 개설돼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 대사는 북한의 계속된 도발이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3~4개월 전까지만 해도 트럼프 행정부와 문재인 정부 사이에 잠재적인 문제 요소가 있었지만, 북한의 도발과 긴장 고조를 통해 두 나라가 여러 사안들을 함께 풀어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양국이 북한을 압박한 뒤 대화에 나선다는 점을 비롯해 방위 태세와 역량 강화를 위한 군사적 대화 등에 있어 같은 페이지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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