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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바누아투 화산 분화 임박...6000명 대피

등록 2017.09.26 14: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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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바누아투 화산 분화 임박...6000명 대피


【웰링턴=AP/뉴시스】이혜원 기자 =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의 암배 섬에 있는 마나로 화산의 분화가 임박함에 따라 주민 6000명이 대피했다.

26일 바누아투 국가재난관리청은 "지난 주말동안 처음으로 화산 활동 수준이 레벨4로 상향조정됨에 따라 암배 섬에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재난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마나로 화산의 입구에서는 화산재와 화염, 용암 등이 쏟아져나오고 있으며 화산 활동이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재난관리청 관계자는 "대폭발이 일어날 지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며 "지진 감지기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선 측정할 수 있지만 화산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암배 섬에는 약 1만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북쪽과 남쪽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가창 취약하다. 이 마을 주민들은 암배 섬 동부와 서부 지역의 학교와 마을 회관으로 대피한 상태다. 바누아투 당국은 대피한 암배 섬 주민들에게 물과 식량 등 생필품들을 오는 27일 전달할 계획이다.

바누아투의 기상청은 마나로 화산의 6.5km 이내의 주민들이 화산가스, 돌덩이 등에 가장 취약하며 산성비가 농작물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누아투는 호주 시드니에서 북동쪽으로 2250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80개의 섬으로 구성돼 있다. 65개 섬에 28만명의 사람이 살고 있다. 환태평양조산대인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으며 활발한 지진, 화산 등으로 세계에서 가장 자연재해에 취약한 국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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