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개헌 위해 국민 뜻 더 많이 모으겠다"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2일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18일 도쿄 거리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17.10.19
이날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과반수 의석(233석) 이상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자민당·공명당 연립으로 개헌안 발의가 가능한 310석도 내다볼 수 있다는 출구조사가 나온 가운데, 아베 총리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개헌과 관련해 조심스런 태도를 취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는 자민당의 압승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지만 최근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40%안팎밖에 되지 않는 등 반아베 정서가 여전히 높은데다가 개헌에 대한 일본 국민의 시각도 곱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요미우리 신문이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개헌에 대해 반대 42%, 찬성 35%로 나타났다.
아베 총리는 지지율 급락이 원인이 됐던 모리모토 학원 등 사학 스캔들에 대해서도 "지난 국회에서 열심히 설명했지만 부족하면 앞으로 더 하겠다"면서 자세를 낮췄다.
내년 가을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에 대해서도 아직 모든 선거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이번 선거에서 과반수 이상 얻는다면 안정적인 정치 기반을 갖고 앞으로 잘 해나가라는 국민의 뜻으로 알겠다"고 해 출마를 부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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