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파나소닉 "간병직 파트타이머 전원 정규직 전환"
【서울=뉴시스】 일본 전기전자업체 파나소닉이 운영하는 개호(노인 돌봄) 자회사 '파나소닉 에이지프리'이 일정기간 이상 근무한 파트타이머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사진출처: 파나소닉 에이지프리 홈페이지 캡쳐) 2017.11.22.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전기전자업체 파나소닉이 운영하는 개호(노인 돌봄) 자회사 '파나소닉 에이지프리'가 일정기간 이상 근무한 파트타이머(시간제 종사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아사히신문이 22일 보도했다.
파나소닉 에이지프리는 일본 전국 230곳에서 고령자 주택인 ‘에이지프리 하우스’와 단기 재택 개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개호 현장 직원 약 3000명 중 절반 가량이 파트타이머다.
이들은 6개월 유기계약자이지만, 파나소닉 측은 내년 4월부터 이들 가운데 1년 이상 근속자 중 희망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정규직 사원으로 전환되면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으며 상여금 및 퇴직금도 받게된다.
파트타이머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사측으로서는 인건비 부담이 증대되지만 이직자를 줄임으로써 신규 채용에 소요되는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 심각한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개호 현장에서 인재를 유지할 수 있다.
또 기존 풀타임 근무제 뿐 아니라 단시간 근무할 수 있는 '시간제 정사원' 제도를 새로 마련해,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한다. 이에 더해 시간제 사원도 상여금을 지급하고 사회보험에도 가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할 방침이다.
일본의 지난 9월 전국 유효규인배율(계절조정치)는 1.52배로 나타났다. 유효구인배율이란 구직자 대비 구인기업의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유효구인배율이 1.52배라는 것은 구직자 1명당 일자리가 1.52개 있다는 뜻이다. 구직자 입장에서는 '일자리 천국'이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심각한 구인난에 봉착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개호 관련 직종의 유효구인배율은 3.74배로 나타나는 등 일손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일본 정부는 개호 직원의 급여를 올리는 등의 방안 검토를 시작했으며, 사업자들은 인력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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