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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먼, 트럼프 대통령에 '北 평화사절단' 임명 요청

등록 2017.12.12 1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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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 미국의 전직 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17일(현지시간) 닷새 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북한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국제공항에 도착했다. 2017.06.17

【베이징=AP/뉴시스】 미국의 전직 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17일(현지시간) 닷새 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북한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국제공항에 도착했다. 2017.06.17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북한 김정은과의 친분으로 수 차례 방북한 경험이 있는 농구선수 출신의 데니스 로드먼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자신을 평화사절단으로 임명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1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로드먼은 6번째 북한 방문을 위해 이날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로드먼은 미국 시민권자들의 북한 여행이 금지됨에 따라 북한에 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북한 여행 중 정치선전물을 훔치려 했다는 혐의로 18개월 동안 억류됐다가 지난 6월 혼수상태로 석방됐으나 고향에 돌아온 지 6일 만에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을 계기로 미 국무부는 지난 9월1일부터 자국민들의 북한 여행을 금지시켰다.
 
 로드먼은 "미국 관리들은 지금이 좋은 때가 아니라고 했다"며 "내가 북한에 갈 수 있다면, 내가 그(김정은)와 함께 앉아 이야기하고 저녁을 먹으며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내 생각엔 모든게 안정될 것이고, 모든 사람들이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 사람들은 내가 (북한에) 가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기 원하는 것 같다. 지금이야말로 평화를 촉구하기에 가장 좋은 때"라며 "몇 달동안 트럼프에게 북한 김정은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로드먼의 방북과 관련해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013년 방북 당시 트럼프는 폭스뉴스 등과의 인터뷰에서 그의 방문에 대해 영리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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