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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트럼프, 본인 방식대로 北다뤄…틸러슨 노력 진전 봐"

등록 2018.01.15 01: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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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1일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교도소 개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거지소굴'(shithole) 발언에 대한 비난이 확산되고 있는데 대해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미국 최우선'(America First)이라는 단 두 마디만 트윗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2018.1.1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1일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교도소 개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18.1.1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 만의 방식으로 북한을 다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그 만의 방식로 북한에 자신이 얼마나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말해 주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어찌됐든 이는 나쁜 건 아니다"라며 "중국의 관심까지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로켓맨', '미치광이', '작은 뚱보', '나쁜 녀석' 등으로 표현해 왔다. 북한은 이에 트럼프를 '노망난 늙은이' 등으로 부르며 응수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10월 북한과의 협상을 '시간 낭비'라고 표현했지만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노력이 진전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렉스 틸러슨은 외교를 작동시키려고 한다"며 "냉정을 잃지 않고 매일 일해 나가고 있다. 그가 북한에 대해 진전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장관은 북한 핵문제에 관해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엇박자를 냈다. 틸러슨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시사하면 트럼프는 협상은 소용없다고 주장하는 식이었다.

 그는 "(틸러슨이) 정상적이지 않은 여건에서 꽤 뛰어난 일을 해내고 있는 것 같다"며 "가까운 과거에 있던 정부들에서는 대통령은 물론 국무장관들도 마주하지 못한 여건"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일부 중요한 이슈들을 놓고 행정부에서 일관된 메시지가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국무장관이 미국 정부의 핵심 대변인이 돼야 일이 수월하게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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