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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이웨이웨이 "지도자는 바꿔도 중국은 못바꿔"

등록 2018.03.12 16: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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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메니=AP/뉴시스】중국의 저명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가 9일(현지시간) 그리스 접경도시 이도메니 인근의 난민촌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2016.03.10

【이도메니=AP/뉴시스】중국의 저명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가 9일(현지시간) 그리스 접경도시 이도메니 인근의 난민촌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2016.03.10

【시드니(호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의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는 12일 중국의 문화와 체제는 변치 않고 남을 것이기 때문에 지도체제가 어떻게 바뀌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아이웨이웨이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3기 이상 연임하지 못하도록 하는 헌법 조항을 개정해 무제한 집권이 가능하도록 한 지 하루 만에 이같이 말했다.

 "잘 알다시피 중국은 언제나 황제의 나라였다. 따라서 지도자를 바꾸든 바꾸지 않든 중국의 체제와 문화는 항상 변치 않는다"고 아이웨이웨이는 호주 ABC 방송에 밝혔다.

 그는 지난 2011년 인권 문제와 관련해 중국 당국을 비난하다 체포됐었다.여권을 압류당했다가 4년 만인 2015년 7월 되돌려받았고 이후 독일의 스튜디오에서 작업해 왔다. 그는 현재 난민 위기를 표현한 작품 전시회를 위해 호주를 방문 중이다.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연임 제한 규정 철폐는 중국 내 진보적 학자들과 운동가들의 정치 개혁에 대한 희망을 짓밟았다. 이들은 중국 당국의 탄압이 더 거세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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