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틸러슨 국무장관 전격 경질…후임은 폼페이오 CIA 국장
【아부자=AP/뉴시스】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오는 5월 개최 예정인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아직 논의의 극초기 단계"라고 밝혔다. 2018.03.13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후임으로는 마이크 폼페이오 현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명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이 우리의 새로운 국무장관이 될 것이다. 그는 굉장한 일을 해낼 것이다! 렉스 틸러슨의 헌신에 감사한다. 새 CIA 국장은 지나 해스펠(CIA 부국장)이 될 것이다. 모두 축하한다!"고 밝혔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이 틸러슨에게 장관직에서 물러나 달라고 요청했으며, 폼페이오 CIA 국장으로 국무장관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확인했다.
틸러슨 장관은 그동안 외교정책 방향을 둘러싸고 여러차례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의 대화 초청을 전격 수용하는 과정에서도 틸러슨 장관이 배제됐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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