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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 미중 통상마찰·엔고 우려에 4.51% 급락 마감

등록 2018.03.23 1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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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 미중 통상마찰·엔고 우려에 4.51% 급락 마감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도쿄 증시는 23일 미중 무역전쟁 본격화와 엔고 우려에서 주력 종목에 매물이 출회함에 따라 대폭 반락 마감했다.

닛케이 225 지수(닛케이 평균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974.13 포인트, 4.51% 떨어진 2만617.86으로 장을 끝냈다.

지수가 2만1000대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17년 10월12일 이래 5개월 만이다. 작년 10월3일 이후 최저가로 주저앉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관세폭탄 조치를 발표한데 맞서 중국도 보복 조치 검토를 선언하면서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악화해 매물이 쏟아졌다.

엔화 환율이 1달러=104엔대로 오른 것도 일본기업의 수출 채산성을 나쁘게 만든다는 관측으로 장에 부담을 주면서 매도를 부추겼다.

지수는 장중 1000포인트를 넘기도 했는데 종가치의 낙폭은 2월6일 1071.84 포인트 이래 가장 컸다.

JPX 닛케이 지수 400은 크게 반락, 전일보다 551.91 포인트, 3.61% 밀려난 1만4722.22로 폐장했다.

TOPIX도 하락 반전해 전일에 비해 62.45 포인트, 3.62% 떨어진 1664.94로 장을 끝냈다.

도쿄 1부 증시 종목 가운데 98%인 2042개는 내렸고 29개만 올랐으며 9개가 보합이었다.

기계주 SMC와 고마쓰, 구보타가 하락했다. 도쿄 일렉트론과 미쓰비시 전기, 교세라도 밀려났다.

파스토리와 신에츠 화학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으며 일본이 미국 수입제한 대상이 되면서 철강주 신일철주금이 저하했다.

반면 간사이 전력과 JT는 상승했다.

도쿄 증시 1부 거래액은 3조6039억엔으로 2월13일 이래 1개월 만에 제일 많았다. 거래량은 19억1438만주로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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