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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투기, 중국 지부티 기지 부근에 추락..."미중 신경전"

등록 2018.04.04 1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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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해외에 처음으로 설치한 지부티 군사기지

중국군이 해외에 처음으로 설치한 지부티 군사기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해병대 소속 전투기가 훈련 도중 동아프리카 지부티에 있는 중국군 기지 부근에 추락했다고 CNN과 중국시보(中國時報)가 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해병대 전투기 AV-8B 전투기가 지난 3일 오후 4시(현지시간) 지부티 암불리 공항에 이륙했다가 지상으로 떨어졌다.

조종사는 긴급 탈출해 목숨을 구했지만 부상을 당했는데 AV-8B 추락 지점이 중국군 기지에서 불과 수km 떨어진 곳이어서 중국 측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AV-8B 전투기는 중국군 기지 주변 상공에서 훈련을 하던 중 사고를 만났다고 한다.

미국 해군 중앙사령부 윌리엄 어번 대변인은 AV-8B 추락 사실을 확인하는 한편 사고로 지상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암불리 공항 시설 등에 손상을 주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미군은 지부티에 병력 4000명과 전투기 등을 주둔, 배치한 영구적인 대형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지부티는 미국의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군사 요충이다. AV-8B는 이오지마 강습상륙함에 실린 공격기이다.

아프리카 소국 지부티는 면적이 2.3만 평방km에 지나지 않지만 각국 한국,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등 각국 군사기지가 밀집해있다.

중국은 작년 7월 지부티 미군 기지에 인접한 지역에 후방지원기지를 개설했다. 기지는 1000명의 병력이 주둔하며 대형 활주로와 접안시설을 갖췄다.

지부티 기지는 아프리카와 서아시아에서 중국군의 군함 호위와 평화유지, 인도 지원, 군사훈련, 긴급 대피 등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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